안산지역에서 홍역 추가 확진 환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30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산지역에서 지난 26일 30대 남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아직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과 인근 시흥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홍역 감염자는 모두 13명(안산 12명, 시흥 1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11명은 퇴원했고, 2명은 계속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는 이 지역 외에 부천 1명, 시흥 1명, 화성 1명 등 모두 16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현재 홍역 확진 환자들과 접촉한 1천946명에 대한 감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천189명에 대해 홍역 예방접종(MMR)을 했다.

도는 홍역 발생지역의 경우 마지막 환자 확진 이후 3주간은 감시 활동을 계속해야 하며, 특히 유행지역은 안산지역은 6주간 감시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안산지역 홍역 감시 활동은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이후 3주가 되는 다음달 16일까지는 물론 6주가 되는 3월 9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유행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라도 홍역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설 연휴 기간 국내외 각종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도민에게 당부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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