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복식 콤비 임종훈(KGC인삼공사)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태극마크 획득은 사실상 확정됐다.

장우진은 3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표 최종 선발전 남자부 1조 풀리그 경기에서 임종훈에게 1-3(6-11 12-14 14-12 6-11)으로 패했다. 전날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던 장우진은 임종훈과 맞대결에서는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장우진은 같은 조의 19명 선수 중 12승1패를 기록하며 최소 7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을 예약했다. 최종 선발전에는 1차 관문을 통과한 24명과 작년 상비군 14명 등 38명이 출전했고, 두 개 조로 나눠 각 조 7위까지 14명이 상비군으로 뽑힌다.

장우진은 임종훈을 맞아 1·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따낸 장우진은 임종훈의 매서운 드라이브 공격에 4세트를 잃어 결국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임종훈이 9승3패를 기록한 가운데 장우진의 벽에 막혔던 조대성도 12승1패로 사실상 상비군 발탁을 확정했다.

여자부에는 2조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이 12전 전승, 최효주(삼성생명)가 11전 전승을 올려 태극마크 획득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탁구 천재’ 신유빈(청명중)과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은 나란히 8승2패를 기록해 막판까지 치열한 대표 상비군 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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