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들이 불을 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본 뒤 "퇴근 후에도 본분을 잊지 않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 대원들이 큰 활약을 했다"고 격려했다.
정 소방위는 지난 8일 동구 송현동에서 퇴근 후 귀가하던 중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50㎡ 남짓한 열쇠 제작 점포에서 난 불이었다. 불이 바로 옆 8층 상가건물로 번질 것을 우려한 정 소방위는 곧바로 건물 1층 소화전에서 호스를 꺼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식사 중이던 동료 6∼7명도 사복을 입은 채 진화에 동참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불은 15분 만에 꺼졌고, 인근 건물 PC방과 노래방 등에 있던 100여 명도 안전하게 대피했다.
김 장관은 소방서 방문 후 인근 중구 신포국제시장을 25분가량 둘러보며 소방통로, 소화기, 피난로 등 소방시설이 잘 갖춰졌는지를 확인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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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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