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가 30일 청소년 삶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한 올해 ‘5대 전략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몽실학교(꿈을 실현하는 학교)는 2016년 9월 ‘국내 유일의 학생자치배움터’를 모토로 의정부시 옛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문을 열었다. 올해 5대 전략과제를 통해 미래형 자치배움터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위기학생 프로젝트 및 지역주민 강좌도 확대해 공적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5대 전략과제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과정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 ▶마을 협력학교 밖 배움터 ▶학교교육 혁신 방안 마련 및 미래 교육 견인 ▶지역별 몽실학교 확대 등이다.

청소년들이 삶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직접 만드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과정’은 프로젝트 기획과 실행, 결과 발표까지 모든 활동의 주도권이 학생에게 주어진다. 챌린지(창업), 마을(탐구·체험·융합), 더혜움(연구·교과), 둥지(초등·전문), 견우(방학 특별 프로젝트) 등 50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은 몽실학교가 보유한 교육시설을 활용한 진로체험학습이다.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요리, 항공과학, 목공, 가죽공예, 패션, 영상 제작 등 학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마을 협력학교 밖 배움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생태계를 확장하고 마을학습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유유자적 청소년’ 활동을 비롯해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스스로 배움터 ‘꿈터’ 프로젝트 진행 등 교육의 공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교교육 혁신 방안 마련 및 미래 교육 견인’을 위해 학생 주도 교육에 대한 교원연수를 진행한다. 학교 현장 교사들로 구성해 학생 주도 교육 정책 연구회를 운영하며, 연말 공개 포럼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별 몽실학교 확대’를 통해서는 그동안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별로 추진 중인 몽실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는 고양과 성남, 안성지역에 추가 개관할 예정으로, 지난해 개관한 김포지역까지 총 5곳의 몽실학교가 운영된다.

최종호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학생 주도 교육의 성공사례로 발전하고 있는 몽실학교에서 2030 미래교육의 모습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