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대학과 손잡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의 ‘인공지능(AI) 대학원’ 유치에 나선다.

30일 도에 따르면 인공지능대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AI 핵심 기술 및 고도의 학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석·박사급 인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공모를 통해 전국 3개 대학을 선정,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내 대학과 함께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고, 현재 아주대·단국대·성균관대·경희대·가천대 등 5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지정될 경우 과기정통부로부터 총 10년간 약 19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정부 지원금의 10%인 19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중 인공지능대학원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정된 대학은 AI 분야에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도내 AI 관련 기업과 협업함으로써 기술을 고도화하게 된다. 도는 본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관련 산업에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인공지능대학원의 도내 유치가 실현될 경우 경기도의 미래 AI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인재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도록 전략적 AI 석·박사급 고급 인력 육성을 통해 도를 명실상부한 국내 AI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AI는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국가적 지원을 통한 경기도의 AI 기술력 향상과 인재의 선점으로, 도내 AI 분야 산업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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