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발표한 시의회 인터넷 생중계 추진 방침에 대해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시생추)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3가지 요구사항을 의회에 전달했다.

2019020101010000266.jpg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생추는 지난 30일 연성동 주민센터 2층에서 발족식을 갖고 박옥이·박선익 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김수정 위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이후 향후 계획을 논의한 시생추는 오인열 부의장을 찾아 시생추의 입장문을 공식 전달했다.

시생추는 시의회 인터넷 생중계를 오는 3월 열리는 회기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을 확보해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께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 시생추는 "시의회는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중계 장비를 구축해 놓은 상태로, 현재도 시청 및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는 시 인터넷 행정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민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시생추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연내라는 다소 막연한 시행시기는 생중계를 추진하기로 한 결단에 미치지 못하는 미진한 시행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거제시가 시행하고 유튜브 생중계 방식을 요구했다. 시생추는 ▶보안 문제를 시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과 PC 등 모든 단말기에서도 까다로운 앱 설치 없이 볼 수 있는 호환성으로 시민들의 접속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생중계와 동시에 자동 녹화·저장이 돼 다시 보기 기능이 된다는 점 ▶고화질 생중계가 가능하므로 서버에 대한 트래픽 부담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각종 SNS에 쉽게 링크할 수 있어 정보 보급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 다양한 근거를 들었다.

이어 생중계 시 집행부와의 간담회 및 업무보고회, 각 상임위·예결위·특별위·본회의 등 모든 영역에 대해 공개를 요청했다.

시생추는 개인 및 단체가 모여 시민 홍보, 서명 및 시의회 개혁운동 등을 하는 한시적 시민연대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