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정부의 ‘2019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제2경춘국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자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돼 그간 주말마다 악성 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던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기존 경춘국도와 개통 8년 만에 연평균 통행 증가량(5.4%)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교통 체증 심화 속도가 타 고속도로에 비해 빨라지고 있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적정 분산하고, 물류수송비용 절감은 물론 부족한 도로망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강원도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2.9㎞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제2경춘국도 가평 노선 개선사업이라 해도 무방하다.

 군은 금남나들목~가평나들목~남이나들목~서면 당림리로 연결 통과하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춘천시가 제출한 계획노선과 달라 향후 노선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제 곧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평군이 발전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선이 결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가장 큰 현안인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과 만성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등을 수시 방문해 목소리를 높여 2017년 5월 제2경춘국도 기본계획 수립용역 내용에 가평 노선안을 대폭 반영한 바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