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미국의 현대사를 논하는데 빠질 수 없는 정치가의 이력서를 소개하려 한다.

 캔터키주 호젠빌 출생으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노동을 했기 때문에 학교 교육은 거의 받지 않았지만, 독학해 1837년 변호사가 됐다.

 자세한 이력을 알아보면 실패와 낙선의 달인으로 22세 때 사업에 실패하고, 23세에는 주의회 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4세 다시 사업을 시작했으나 또다시 실패, 25세 주의회 의원에 당선됐으나 26세에는 사랑하는 여인이 세상을 떠났고 이로 인해 신경쇠약과 정신분열증에 걸렸다. 37세 때 하원의원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39세 때에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쓴잔을 마셨다. 46세 때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떨어지고 47세에 부통령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하고 49세 때 다시 상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또 떨어졌다. 그러나 51세 때 대통령에 출마해 당당히 당선돼 낙선의 달인에서 인생역전을 이룬 이 사람은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분열된 미국을 남북전쟁으로 통합해 본격적인 하나의 미국을 만들었으며, 흑인 노예해방을 선언해 사실상 현대적 의미의 통합된 나라 미국을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

 그가 남긴 게티스버그 연설인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설은 지금도 자주 인용되는 역대급 연설로 손꼽히고 있다.

 링컨 대통령은 살아 생전엔 되레 실패도 많이 겪으며, 다사다난한 일대기를 살면서 이 시절에 용기를 잃고 좌절했다면, 인종, 종파 가리지 않고 존경받는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는데 이때 링컨 대통령처럼 용기를 내어 두려움을 참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로 인생에서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인정하되 용감하게 맞서고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새해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시 도전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듯이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시선을 열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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