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사업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에 대해 수혜자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혜자들의 인지도가 여전히 낮아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 수혜자 1천53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88%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세부 서비스별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한 점(86점)과 지원 기간을 확대한 점(84점)을 높게 평가했다.

온라인 신청방법(79점)과 이자 지원 금액(66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온라인 신청절차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87%)이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신청이 어려웠다는 수혜자(195명)들은 주로 ‘구비서류 종류가 많았다’(75%)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반면 응답자의 과반(63%)은 주변 대학생들이 이 사업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22%) 거나 ‘절반 이하만 알고 있다’(41%)고 답했다. ‘대부분 알고 있다’(8%)거나 ‘절반 이상이 알고 있다’(29%)는 답변은 37%로 낮았다.

효과적인 홍보방법(중복응답 허용)으로는 ‘한국장학재단의 홍보 문자 메시지’(82%)를 가장 높게 꼽았고, ‘SNS 소셜미디어’(61%), ‘인터넷 사이트’(49%), ‘언론 보도를 통해’(42%) 순으로 답했다.

현행 졸업 후 2년 이내인 지원 기간을 확대할 경우 적정기간에 대한 물음에는 ‘대학(원) 졸업 후 3년’(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졸업 후 4년’은 26%, ‘졸업 후 5년’은 22%였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 기간을 대학(원) 졸업 후 2년까지 연장하고 소득제한(가구소득 8분위 이하)을 폐지하는 등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 상반기에는 대학생 지원 기간을 ‘졸업 후 2년→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19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도민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도 홈페이지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코너(survey.gg.go.kr)에서 진행했다.

전체 사업 수혜자 9천240명 중 1천533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응답률 1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1%p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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