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2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는다.

먼저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1~6일 전북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남자부 4체급에 164명, 여자부 3체급에 59명이 출전해 모래판 위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역시 ‘씨름의 꽃’인 백두급(140㎏ 이하)에서 펼쳐지는 젊은 피와 전통의 강호 간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해외에서는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아픔을 뒤로한 채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이 시원한 ‘골 선물’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은 3일 마인츠전에 출전하고,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가를 높이는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일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치열한 순위 다툼도 계속된다. 프로농구는 3위 전주 KCC부터 공동 7위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DB가 불과 3경기 차로 늘어선 순위 경쟁이 진행 중이다. KCC는 2일 최근 5연승 중인 창원 LG, 4일에는 0.5경기 차로 4위인 부산 kt, 6일은 단독 선두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힘겨운 ‘설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설날인 5일에는 이승현과 허웅이 상무에서 각각 복귀한 고양 오리온과 DB의 중위권 혈투, 나란히 9-10위에 처진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예정돼 있다.

여자농구에서는 최근 10연승 중인 선두 청주 KB가 2일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11연승에 도전한다.

프로배구 V리그는 2~6일 매일 남녀부 한 경기씩 치른다. 남자부 최상위권에 자리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두 팀은 2승씩을 주고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승자 대한항공의 설 연휴 맞대결은 이번 시즌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 빅매치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순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 간 1위 흥국생명과 맹렬하게 추격하는 3위 IBK기업은행이 맞붙는다. 두 팀의 시즌 상대전적은 2승2패다.

최근 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로 한국 스포츠계에 경종을 울린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는 1~3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제5차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심신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도 대회 출전 강행 의지를 보이며 훈련에 매진했다. 5차 대회가 끝난 뒤엔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동해 제6차 월드컵대회(8∼10일)에 출전한다.

최경주(49)가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피닉스 오픈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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