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된 데 대해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 국가로 가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 "4년 반 동안 끈질긴 노력으로 드디어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입춘과 설을 앞두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 성장은 고용으로 귀결돼야 한다"며 "국민은 좋은 일자리로 삶의 희망을 갖고 사회안전망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더욱 성숙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며,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 노사가 어떻게 상생할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며 "많은 국민·지자체가 기대·희망을 갖고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노사와 지역이 한마음이 돼 완성차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대수를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선 등 많은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아는데, 광주시민의 협조 또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 성공과 전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일수록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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