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숙였다. 이재현 청장은 31일 서구청 회의실에서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청장은 "격려 차원에서 비롯된 이번 회식이 잘못된 시점이나 방법으로 크게 논란이 된 점에 대해 큰 실망감을 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원들에게도 깊은 상처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안과 관련해 많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과장·확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 할 일 많은 서구청의 구정을 마비시키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 시민사회단체들과 주민들은 오는 2월 7일 서구청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