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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설 연휴 기간 담뱃불로 인한 가정집 화재 현장. /사진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경기도내에서 총 492건, 하루 평균 3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492건에 달했다. 연평균 164건씩 불이 난 셈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인명 22명(사망 3명), 재산 76억 원으로 파악됐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 22.2%로 가장 많았으며 임야 16.3%, 공장·창고 11.8%, 자동차 6.9%, 판매업무시설 4.3% 등 순이었다.

2017년 1월 29일 용인시 처인구 한 1층짜리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컨테이너 공장 건물 1동(총면적 466㎡)이 타 소방서 추산 2억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포천시 영중면의 한 주택에 딸린 창고에서도 불이 나 약 45분 만에 꺼졌다. 집기류와 샌드위치패널로 된 창고건물(150㎡)이 전소해 1천622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뱃불 27.3%, 쓰레기 소각 23.8%, 화재 요인 방치 1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불은 명절 당일(17.1%)보다 전날(26.4%)과 다음 날(24.8%) 더 많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절반 이상이 담뱃불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화재 장소는 주택이 가장 많아 설 음식 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점을 시사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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