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전날 1심 실형 선고에 불복해 31일 즉각 항소했다.

김 지사 측은 이날 1심을 심리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드루킹 측도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또 김 지사는 ‘이른 시일 안에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고 도정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지사를 면회한 자리에서 김 지사가 이런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약 7개월간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부경남 KTX 사업과 조선업 부활 기틀을 마련해 규제혁신을 해나가려는 상황에서 도정 공백이 생기는 것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른 시간 안에 판결을 바로잡고 도정에 복귀해 서부경남 KTX와 조선업 부활, 제조업 혁신을 마무리 짓고 성공적으로 경남 경제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30분간 면회에서 구체적인 재판 진행 얘기보다는 도정 걱정 얘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회에는 박 최고위원과 황희·백혜련·이재정 의원 등 사법농단 적폐 청산 대책위 위원들이 함께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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