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을 맞은 2일 경기 안성시는 구제역 발생 농가 일대에 대한 방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성시는 이날 새벽까지 관내 우제류 농가 25곳의 2천223두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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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적 살처분 진행 중
(안성=연합뉴스) =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한우 농가 인근에서 31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가가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하고 있다.
살처분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지난달 28일 금광면의 젖소 농장에서 올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닷새 만이다.

살처분은 발생지인 금광면의 젖소 농가 95두, 양성면 한우 농가 202두이며, 나머지는 이 일대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었다.

안성시에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구제역 발생이 없는 상태이다. 추가 의심 신고도 접수된 바 없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터라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는 게 안성시의 설명이다.

또 발생 농가 입구와 주요지점에 통제초소 10곳을 세워 교대로 근무하고,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하면서 비상근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추가 의심 신고는 없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명절에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구제역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를 기해 이날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제류 축산 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출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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