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평택·당진항의 대기질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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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택ㆍ당진항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기 위해 녹지벨트 조성, 날림먼지 저감시설(방진형창고) 확충, 친환경 설비도입 및 살수차 운행, 연안정화활동 등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저유황 선박연료 사용 의무화기준(3.5%→0.5%이하)에 맞춰 주요 선사 및 선박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동안 내·외국적 선박 안전점검 시 연료유 황 함유량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강화되는 규정에 대한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내 곡물 및 사료원료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양곡사이로 1기(10만t 보관), 사료원료 보관창고 1동(45만t 보관)을 증설하고, 사료원료 하역장소 주변으로 방풍림(수림대)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서부두에서 취급하는 양곡 및 사료부원료 등의 날림먼지 억제를 위해 양곡사이로(32만t 보관) 및 화물 보관시설 창고 6동(15만t, 6만2천308㎡)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평택해수청은 평택시와 공동으로 신설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아산방조제에 이르는 6km 구간에 배수로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캠핑장, 쉼터, 산책로 등 녹지벨트를 조성해 항만주변의 대기질 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항만운영사들과도 협력해 항만하역장비를 경유 대신 전기에너지로 지속 교체하고, 항만경비차량도 전기차로 운행하는 한편, 항만 주변도로에 살수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하여 날림먼지 발생을 억제해 나간다.

아울러 매월 민·관이 합동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바다쓰레기 대청소 연안정화활동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항만 주변의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폐어구·폐어망·폐비닐·폐플라스틱·폐스티로폼 등을 지속적으로 청소해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설 중인 신설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연료발전기 대신 육상전력을 이용해 정박 중인 국제여객선 내 전원이 공급될 수 있도록 육상전원공급시설(고압AMP) 설치 사업타당성을 적극 검토도 추진한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올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평택·당진항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개선사업들이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은 물론, 사후환경영향조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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