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에코 스팀세차장 효(孝)’가 용인시청 주차장에 설치돼 오는 25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청사 지하 1층 태교음악당 앞 주차장에 165㎡ 규모로 스팀세차장을 설치했다.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가 예산을 절반씩 분담, 총 1억5천여만 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용인실버인력뱅크가 맡는다.

 세차장에서는 만 60세 이상 노인 16명이 2인 1조로 평일 하루 3시간씩 월 30시간 일하고 33만 원가량을 받게 된다.

 세차장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세차비는 경차 1만5천 원, 소형 1만8천 원, 중형 2만1천 원, 스포츠유틸리티(SUV) 2만5천 원으로 주변 스팀세차장보다 40%가량 저렴하다.

 시범 운영 기간인 11∼22일은 세차비의 10%를 할인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25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스팀세차장이 설치돼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소비자들에게는 요금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인재개발원과 의왕시청 주차장에서도 2017년부터 시니어 세차장이 운영 중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