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이순신 거북선보다 180년이나 앞선 최초의 거북선인 ‘임진강 거북선’ 훈련장을 복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5년 임진진의 ‘진서문’ 터와 잔존 성벽을 살펴 문헌과 고지도를 통해 전해져 오던 임진나루와 임진진 터의 실제를 확인했다.

 임진진은 조선 선조 때보다 180년이나 앞선 태종 때 조선 최초의 거북선이 훈련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된 ‘임진강 거북선’ 훈련장이다. 임진나루와 임진진 터는 현재 문산읍 임진리 2-3번지 일원이다.

 시는 2016년 율곡 이이 선생의 화석정과 연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고, 사업비 2천만 원을 들여 이 지역 3천954㎡에 대해 시굴조사를 했다. 시굴조사를 통해 임진나루의 진서문 문지의 일부와 성벽, 고려와 조선시대 기와류와 백자류가 출토됐다.

 시는 올해 2억4천만 원을 들여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 400㎡를 정밀 발굴·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발굴조사가 끝나면 문화재청에 국가사적으로 신청, 복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임진진 터 거북선 훈련장을 남북 교류 및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거북선을 활용한 옛 물길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7억5천만 원을 들여 거북선 개발을 비롯한 황포돛배 선착장 보강,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최종환 시장은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 파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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