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닷새간의 연휴를 각각 다양하게 보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사와 지역구인 세종시를 오가며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 해법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사 출근과 병행해 지역구인 인천 부평에서 연휴를 보내면서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고민하며 설 민심을 청취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며 2·27 전당대회 때까지 비대위 활동과 설 연휴 이후 정국 대응 방안 등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설 당일인 5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국회를 찾아 본관에서 릴레이 농성을 하는 의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일 광명을 찾아 사랑의 떡국 나눔 봉사 활동을 하고 설 당일인 5일에는 파주 임진각에서 ‘제35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 1천여 명과 함께 합동 제례를 지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설 연휴 첫날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7곳을 순회 방문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 머물며 전주 지역 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찾아 새해 인사를 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 등을 홍보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지역구인 광주에서 지역주민들을 접촉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 필요성을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역사무소가 있는 인천 연수구을 119 안전센터 등을 순회 방문했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목포 등 전남지역을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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