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건설수주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경기도 건설수주 누계총액’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41조6천500억 원으로 2017년 누계총액 48조2천500억 원보다 13.7% 감소했다.

지난해 9월(-20.2%)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6.5p 좁히는 것에 그쳤다.

2017년 건설수주 누계총액도 -10.0%로 집계돼 도내 건설수주 누계총액은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2018년 공공부문 수주 누계총액은 8조4천700억 원으로 2017년 11조1천400억 원보다 24.0% 감소했으며, 민간부문 수주 누계총액 역시 32조7천700억 원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건설수주액은 6조4천400억 원으로 전년 동월(6조3천400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수주 증가에 힘입어 민간부문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2017년 12월보다 51.9% 늘어난 4조3천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6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5%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지수(114.8)는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대표 증가 업종은 자동차(10.5%), 1차금속(16.9%), 화학제품(4.1%) 등이며 감소 업종은 기계장비(-19.4%), 전기장비(-16.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 등으로 나타났다.

출하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11.5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재고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129.4를 기록했다. 소매점 판매액지수(115.1)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백화점 판매는 2.2% 증가한 반면 대형 마트 판매는 2.7% 감소해 판매지수가 엇갈렸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건설 공공부문 수주가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며 "반면 민간주택 수주는 신규주택과 재개발 등 증가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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