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50.jpg
▲ 화성시청 전경.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푸드플랜(먹거리 종합계획) 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6일 시에 따르면 ‘푸드플랜 패키지’는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자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돕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5년간 국비를 포함해 약 383억 원을 들여 수도권 대표 먹거리 선도 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시가 구상 중인 푸드플랜 사업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농산어촌 개발, 향토산업 육성, 농산물 안전성분석실 운영, 저온 유통체계 구축, 직매장 교육·홍보 지원 등 총 7개 분야이다.

시는 이르면 올 하반기 봉담읍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 내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착공하고 푸드플랜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계획이 담겨 단순 생산에 머무르던 농가들에게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 개발을 돕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급식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향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형 가공시설을 도입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함으로써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고 지역 경쟁력도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새해부터 강화된 농약잔류허용기준 강화제도(PLS)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농가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농산물 안전성분석실 운영안’도 함께 담았다. 분석실은 연말 장안면으로 이전 개소하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되며, 토양과 수질 분석시설이 도입돼 로컬푸드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인 화성푸드인증제를 지원하게 된다.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온라인 유통망(O2O) 구축을 위해 저온저장고 및 냉동탑차 등 저온 유통시스템도 확충된다.

서철모 시장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고, 농민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지역 푸드플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TF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의 농정과를 농식품유통과로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은 전국 17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화성시를 포함한 총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푸드플랜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