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에도 경제·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이번 주 국정 운영을 위한 정국 구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벤처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이후 경제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형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이나 1세대 벤처기업 등을 이끄는 기업인 1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에도 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 6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하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된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경제·민생 현장 행보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집권 중반기 국정 운영 동력을 살리려면 경제·민생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 등 현장과 소통하고 민생현장을 살펴보는 일정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체제 구축 행보와 경제·민생 챙기기 행보를 동시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8일에는 전국 시군구 기초단체장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국정 설명회’를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과제 달성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선 자치단체장들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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