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다익손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SK는 지난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광현은 직구 21개, 투심 5개, 커브 3개, 슬라이더 2개 등 총 31개의 공을 던지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손혁 투수코치는 "김광현이 이번 시즌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고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여전히 좋고, 커브는 완성도를 높여 가는 단계"라며 "지난해 던졌던 투심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직구·투심·커터·슬라이더·커브 등 총 41개의 공을 던졌고, 다익손은 직구·커터·슬라이더·커브 등 총 33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혁 투수코치는 산체스에 대해 "비시즌 몸을 많이 키우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익손에 대해선 "큰 키에 안정된 투구 동작에 투구 내용이 좋았다. 특히 공을 숨겨 나오는 디셉션 동작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수 이재원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SK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 투수조장에는 김광현, 야수조장으로는 한동민이 발탁됐다. 구단 역대 주장 중 연임한 이는 이재원이 처음이다. 이재원은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주장 역할에 임하겠다. 2019시즌도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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