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이웃 도시들보다 미세먼지 농도는 상대적으로 약 10~30% 낮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5~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의 공습에서 화성시가 공기청정기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장인 송옥주(비례) 의원은 7일,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과 현황, 중국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화성시가 수도권에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어 이 가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수도권 지역 중에 대규모 발전·소각시설 및 공장이 많이 들어선 수도권 서남부 공업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대해 송 의원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비상조감조치 기간(1월 12~16일, 5일간) 화성시의 넓은 농경지와 산림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흡수했다"며 "중국 및 수도권 시흥, 안산, 안양 및 평택 등의 미세먼지를 화성시 자연생태계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의원은 "화성시 내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과 같은 큰 호소와 갯벌이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화성시는 경기미 생산지이자 경기도 내 가장 큰 농경지를 보유해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탁월하다. 화성시의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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