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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그리스 세계대학생토론대회 모습. /사진 = 경기관광공사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토론대회인 ‘세계 대학생 토론대회(WUDC:World Universities Debating Championship)’가 우리나라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에서 열린다.

7일 킨텍스에 따르면 1981년 영국에서 시작된 WUDC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유서 깊은 대학생 토론대회로, 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27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제41회 대회를 유치했다.

이를 위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제39회 케이프타운 세계 대학생 토론대회(Capetown WUDC 2019)’ 기간 중 킨텍스의 두터운 지원 아래 국내 청년층 토론문화를 새롭게 이끌고 있는 디베이트코리아(의장 오상진)의 윤석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WUDC 유치위원회’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유치위원회는 현장에서 한국홍보관을 운영하며 전 세계 대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과 한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가수 싸이의 영상홍보물을 선보이는 등 2020년 태국대회 다음으로 열리는 대회 유치전을 펼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일궈 냈다.

대한민국 WUDC는 디베이트코리아가 주최 및 주관한 가운데 킨텍스와 한국관광공사, 경기MICE뷰로, 주남아공대사관,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대히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WUDC 윤석호 운영위원장은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예일, 코넬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을 포함해 세계 75개국 이상 국가에서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한국에 모여 세계 정세와 문화, 종교, 철학,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토론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선보일 한국대회는 토론문화 혁신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킨텍스 임창열 대표이사는 "세계 대학생 토론대회가 킨텍스에서 개최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토론문화가 물들길 바라며,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킨텍스는 앞으로도 토론대회와 같은 토너먼트 형식의 다양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메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베이트코리아는 글로벌 청년들 간 토론문화를 한국에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서울오픈 국제영어토론대회(Seoul Open)’, ‘코넬-연세 영어토론 중·고교 대항전’, ‘전국 대학생 영어토론대회(KNC)’, ‘하노이 국제영어토론대회’ 등을 운영해 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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