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동 교통사고가 특·광역시 중 3번째로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 기준)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동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33건, 부상자 수는 135명으로 특·광역시 중 서울·부산시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발생 건수 443건, 부상자 수 455건이다. 부산은 발생 건수 246건, 부상자 수 249명이다. 인천 다음은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순이다.

인천 전체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13년 18건, 2014년 25건, 2015년 28건, 2016년 29건, 2017년 33건으로 2013년과 비교해 약 1.8배 늘었다. 부상자 수는 2013년 18명, 2014년 25명, 2015년 29명, 2016년 28명, 2017년 35명으로 2013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이 중 중상자 수는 2013년 7명에서 2017년 12명으로 늘었고, 경상자 수는 2013년 10명에서 2017년 23명으로 증가했다.

군·구별 발생 건수는 부평구와 서구가 2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상자 수는 서구 30명, 부평구 29명, 중상자 수는 부평구 14명, 경상자 수는 서구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이 저속 및 주의운전을 할 수 있는 도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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