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강화고려인삼’의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군은 2019년 강화고려인삼 생산기반시설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총 1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우량 묘삼과 목재 해가림 시설 등을 동시에 지원해 인삼 농가의 애로사항을 한꺼번에 해결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부터 강풍·폭설 등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목재 지주목 지원을 줄이고 철재 해가림 시설로 전환해 지원해왔다.

하지만 철재 해가림 시설은 설치와 해체에 노동력이 많이 들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삼 농가의 수요가 적었다.

이에 군은 인천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는 목재 해가림 시설을 포함한 ‘강화고려인삼 생산기반시설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무인 방제시설과 점적관수시설 등을 포함한 ‘인삼 재배시설 현대화사업’과 토양개량제, 미생물제제를 지원하는 ‘강화 고려인삼 친환경제제 지원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

신청자격은 군 거주 및 인삼 경작자가 우선 순위이며, 농업 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으로 올해 기준 2년근 인삼 재배와 직파한 농가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강화인삼농협에서 받는다.

군 관계자는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강화고려인삼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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