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보이콧, ‘정해진 날짜’ 그대로 가기로 하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강행에 당 대표 후보들이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8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6명의 주자들이 합의 및 동의한 대로 전당대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제는 흥행을 위해서 원칙까지 바꾸며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더니, 이제 와서는 '공당의 원칙' 운운하면서 전대를 강행하겠다는 것을 보면 참 어이가 없다"며 "모처럼의 호기가 특정인들의 농간으로 무산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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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강행에 당 대표 후보들이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다른 후보들과의 사전 약속에 따라 공동 보조를 취하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당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국회에서 당 선관위 회의를 진행해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박관용 자유한국당 선관위원장은 "당 안팎상황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선관의 회의 내용을 최종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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