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은 수면질환을 전문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수면 뇌 기능 검사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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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 5층에 마련된 검사실은 2대의 장비와 전문의료진을 통해 코골이, 수면무호흡, 기면증, 과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장애 등 수면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저녁 시간에 병원을 방문, 잠을 자면서 불규칙한 호흡 빈도와 정도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수면 질환은 2017년까지만 해도 검사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해 ‘부자병’으로 불렸지만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 환자 부담액이 11만∼15만 원으로 줄었다.

수면클리닉을 운영하는 이비인후과 김부영 교수는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방치될 경우 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이 일어날 위험성이 정상인에 비해 2∼2.9배나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건강한 수면이 건강한 뇌의 기능과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수면 문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약 50만 명이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정부성모병원도 매년 500여 명 이상의 환자가 수면 무호흡 질환으로 진료 중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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