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10일 ‘청년작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프로젝트 전시’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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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는 화성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역 3·1운동의 역사성과 독립정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청년예술작가들이 ‘화성 3·1운동’을 주제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다양한 방법(조형, 그래픽, 벽화, 회화, 영상 등)으로 작품을 제작·전시·연출, 총 15개 작품이 공모됐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1등은 심준보 청년작가의 ‘그날을 기억하다’가, 2등은 박솔지 청년작가의 ‘Korea Hero’가, 3등은 김진국 청년작가의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각각 당선됐다.

 1등작 ‘그날을 기억하다’는 1919년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작품 재료인 코르텐강과 콘크리트를 통해 굳건하고 강인했던 화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변치 않은 모습을 함께 전달했다.

 심준보 작가는 "할머니 고향이 고주리 근처라 어릴 때부터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에 대해 많이 듣고 자랐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성진 소마미술관 책임큐레이터는 "응모 작품 수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았으며, 청년작가들이 역사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1등 당선작은 오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입구에 전시될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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