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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로 표현한 ‘삼라만상’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띠그림전’ 개최

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2019년 02월 11일 월요일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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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연 작가의 ‘12支生圖-亥’(왼쪽),권지은 작가의 ‘십이지신’.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황금돼지해를 맞아 첫 번째 기획전으로 ‘2019띠그림전 돼지’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권지은, 김태연, 유기준, 이우만, 장경희, 최석운 등 총 6명의 작품 20여 점을 오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실 1·2에서 전시한다.

돼지는 과거는 물론 오늘날에도 돼지고기 광고의 디자인 등 특정한 기능을 지닌 경우 외에는 본격적인 미술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미술에 있어서 제재의 폭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넓어졌음에도 돼지의 경우 인기가 낮은 셈이다. 그 이유는 식용으로서의 강한 성격, 좋다고 보기 어려운 겉모습, 더러운 곳에서 생활하는 습성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 시대 작가들 가운데 일부는 때때로 귀엽기도 한 모습과 풍요로움의 상징에 초점을 맞춰 돼지를 그리며 우리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사진 버금가는 세밀 묘사를 통해 돼지의 생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과거 십이지신을 한층 높은 완성도로 복원,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정치(精緻)하고 역동적인 돼지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으며, 십이지신을 현재의 세태에 대한 은유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돼지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돼지 그림을 보면서 쉽게 알지 못했던 돼지의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보고 올 한 해의 복도 빌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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