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성장공유형 대출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10일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성장공유형 대출은 융자와 투자요소를 복합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은 대출기간 중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부채 감소 및 자본 증가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돕게 된다.

신청 대상은 기술성과 성장성이 크고, 향후 기업공개 등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고,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전환사채 발행 조건은 표면금리 0.5%, 만기보장금리 3%, 인수한도 60억 원이다.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를 방문, 사전 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하면 된다.

주상식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성장공유형 대출이 창업 초기 및 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사다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및 IPO 유도 등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한 혁신성장포럼을 운영해 IR 기회를 확대하고, IPO 진출 목적의 교육, 강의 등을 통해 효과적인 유니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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