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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가정법원 제공
인천가정법원이 전국 법원 중 협의이혼 처리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가정법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협의이혼 건수는 5천951건으로 전국 법원 가운데 협의이혼이 가장 많이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 이어 부산가정법원 5천745건, 수원지법 5천54건, 서울가정법원 4천690건 등으로 분석됐다.

협의이혼 의사 확인도 8천813건이 접수된 인천가정법원이 가장 많았고 부산가정법원(7천848건), 수원지법(7천70건), 대구가정법원(6천867건)이 뒤를 이었다.

같은 해 재판상 이혼 건수는 서울가정법원 1천731건, 대구가정법원 1천296건에 이어 1천268건을 처리한 인천가정법원이 세 번째로 많았다.

보호사건 접수 건수도 인천이 전국 상위에 올랐다.

소년보호사건은 서울가정법원이 5천7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지법 5천525건, 인천가정법원 4천135건 등 순이었고, 가정보호사건은 서울가정법원 2천574건, 인천가정법원 1천640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가정법원은 인천지역의 이혼사건과 소년·가정보호 사건 건수가 서울을 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아 위기가족 및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8일 법원에서 인천가정법원과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이 함께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은 긴밀한 정보 공유 및 업무 협력 네트워크 형성, 연 2회 정기모임 진행, 상시 연락망 구축 등으로 지역 내 위기가족 및 청소년 회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가정법원 관계자는 "이혼이나 가정폭력, 아동학대, 청소년 비행 등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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