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앞줄 왼쪽 두 번째) 국회의장이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함께한다.  /연합뉴스
▲ 문희상(앞줄 왼쪽 두 번째) 국회의장이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함께한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초당적 의원 외교활동을 위해 10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방미 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각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한국당 강석호 의원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이수혁(민주당)·김재경(한국당)·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도 함께한다.

대표단은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12일 오후에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한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국회 대표단은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 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도 논의한다.

다만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12일 미 하원의장 면담까지만 동행한 뒤 이후부터는 별도의 대표단을 꾸려 외교활동에 나선다.

한국 보수진영 목소리를 미국에 전달할 필요성을 느껴 별도 행동에 나선다는 게 한국당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방미단과 한국당의 목소리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미단은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에 함께 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당은 ‘비핵화 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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