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기사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감축으로 버스 감차·감회에 따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고, 강남과 서울역 생활권 시민들에게 심야시간 안전하고 저렴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심야 노선버스 운행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신도심과 원도심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시민들의 서울생활권 확대와 생활패턴 다변화에 따라 심야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안전하게 심야에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늦게까지 서울지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심야교통비 절감을 위해 버스업체 손실보상비 6천700만 원을 제1회 추경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야간 이동수요가 많은 강남역·서울역을 기점으로 하는 2개 노선을 검토 중이며, 현재 막차 종료시간은 자정이지만 심야버스는 서울 출발 심야시간 오전 1시 30분, 오전 3시 2회로 운수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은 전국에 해당되는 근로조건으로 피해갈 수 없지만 출퇴근시간 버스 집중 배차, 출퇴근 입석 예방 광역전세버스 도입 등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그간 꾸준하게 건의돼 온 심야버스 도입이 운수업체의 협조 속에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 후 가급적 주 52시간이 시행되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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