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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는 원수<不共戴天之讐>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2월 12일 화요일 제10면

마초라고 하면 삼국지 무대에서 장비에 버금가는 용맹과 창술의 달인으로 서북 변방에서는 하늘이 내린 장군으로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군사를 이끌고 장안을 공격하니 조조가 직접 출정해 막을 수밖에 없었다. 마초는 구원병을 이끌고 온 조조를 보자 원한 맺힌 질타를 퍼부었다.

  "네 놈은 나의 부친과 형제들을 죽였으니 도저히 같은 하늘 아래서는 살 수 없는 원수다. 기필코 네 놈을 생포해 네 살을 씹으리라!" 사연이 있었다. 마초의 부친 마등은 열렬한 충성으로 후한 황제를 위해 조조를 제거하려다가 되레 당하고 말았다. 이에 복수를 외친 것이다. 하지만 싸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끝내는 조조군에게 패해 달아나는 신세가 된 마초, 소설과 달리 정사의 역사서에는 상당한 야심가로 돼 있으나 아무튼 마초는 너무 원한이 사무친 바람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패배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복수는 상대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일차적 목표일 것이다. 만용에 가까운 저돌성으로는 복수는커녕 또 당하게 된다.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우리는 진정한 극일(克日)의 길을 차분하게 찾아야 할 것이다.

 <삼국지리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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