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LH의 진정한 역할을 보여 주겠습니다."

 LH 본사 기획조정실장에서 지난 1월 1일 경기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장충모 경기본부장은 본보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는 LH 전체 주택 공급물량의 20%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며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주택 공급 해결은 물론 스마트한 일자리가 많이 생겨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사업의 적극적 수행 ▶고객 만족과 청렴 실천 앞장 ▶후보지 확보 총력 ▶신명나는 기업문화 조성 등 4대 경영기조를 중심으로 경기지역본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본부장을 만나 올해 LH 경기본부의 운영 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장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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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LH 경기본부의 주요 현안과 운영 방침은.

 ▶3기 신도시 추진과 더불어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생애단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주거약자 지원서비스, 판교 기업성장센터 조성, 신혼희망타운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본부가 전국 LH 지역본부 중 가장 규모와 사업단위가 큰 핵심 본부인 만큼 경기본부의 사업 추진에 LH의 성패가 달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기도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 복지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매진하겠다.

 

 -올해 경기본부 택지개발 및 주택 공급계획은.

 ▶LH 경기본부는 향후 5년간 14만9천6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LH 전체 주택 공급물량(74만8천 가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를 위해서는 성공적인 후보지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이미 지난해 경기본부는 군포 대야미, 의왕 월암, 성남 복정1·2지구, 성남 금토, 화성 어천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6개 택지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도 화성 동탄, 평택, 오산 등에 20여 개 블록 1만9천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의 경우 성남 고등, 화성 동탄2, 화성 봉담 등 11개 지구 20개 블록에 1만3천6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 12월 평택 고덕 596가구로 출발한 신혼희망타운을 확대해 화성 2개 블록에 1천10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청년창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하는 신개념 청년창업지원주택 200가구를 판교창조경제밸리 내에 공급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 시세 대비 50∼80% 수준의 희망상가를 공급해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힘쓰겠다.

 또 주택 공급에만 머무르지 않고 무주택 수요자를 위한 주택자금 저리 지원, 광역교통 여건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민 주거 안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서민 주거복지정책 계획은.

 ▶LH 경기본부는 저소득층 주거복지 안정 및 향상을 위해 19만 가구 규모의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왔다. 올해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공사의 역할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국민·영구·행복주택 9만7천 가구, 다가구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 8천500가구 등 1만8천200가구의 임대주택을 새로이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임대사업자 부담이 적어 매입임대주택 신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편이지만 무주택 서민들에게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주택 유형인 만큼 사업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안전한 주거’ 실현을 위해 LH 경기본부가 보유 중인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취약 시설물 점검, 화재 예방활동, 대피공간 보강 등 입주민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최근 산업재해 관련 이슈가 계속 터지고 있는데, 예방을 위한 경기본부의 노력은.

 ▶경기본부장 부임 후 최우선으로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태세를 점검했다. 지난달 10일 의왕 고천지구 동절기 공사 시행 현장을 직접 방문, 열풍기 가동에 따른 화재 예방대책과 소화기 비치 여부 등 안전사고 예방태세를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취약시기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형식적인 안전교육을 지양하고 체험교육 시행 및 재난·방재상황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종합안전관리 방안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찾아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전문가 특별교육을 현장근로자 대상으로 계획 중에 있다.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다짐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노후 아파트가 많은데, 동절기 입주민 한파 대비를 위한 경기본부의 대책은.

 ▶동절기 한파로 인한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단지별 사전점검을 실시, 한파로 인한 동파·결빙이 예상되는 부위에 보온재 추가 설치 및 개폐형 환기구 설치 등 예방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한파로 인한 입주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점검·대처할 수 있도록 지난달 17일 한파안전기동대 ‘콜드 버스터스(Cold Busters)’팀을 구성, 현재 운영하고 있다.

 콜드 버스터스는 동절기 배관 동결, 바닥 결빙 등 입주고객 생활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창설된 LH 경기본부 한파안전기동대의 고유 브랜드로, 한파로 인한 피해민원 접수 시 긴급출동 점검서비스와 자체 보유 전문장비를 활용한 해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동출동 서비스뿐만 아니라 한파 대비 관리소 교육·홍보, 단지 순회점검 서비스 등 사전 예방조치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까지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드 버스터스 서비스 신청은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해 가능하며, 도내 245개 단지(18만7천606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 공기업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공공주차장 운영 등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열린 사업을 추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 또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자립생활주택 공급, 일용직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주거교육, 각종 찾아가는 봉사활동 등을 시행해 지역사회 약자 보호에도 앞장서 나가겠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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