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강원FC 전력분석관으로 활약했던 정영환(33·사진)신임 코치를 영입했다. 11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정 코치는 풍부한 경험과 전력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2군 지도 및 전력 분석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 코치는 2005년 만 19세 나이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해 30회가 넘는 팀 입상 기록을 세웠고, 수차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아 유소년 축구계에서 명망 있는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한솔타카’ 플레이로 유명했던 소속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FC)를 배출했던 U-12 월드컵(다논네이션스컵)에 한국 대표 지도자로 출전했다. 이후 중국 산둥성 빈저우시 U-15 대표팀 감독으로 2년간 활약한 뒤 스승인 송경섭 전 강원FC 감독 권유로 지난해 강원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했다.

정 코치의 장점은 젊지만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디테일한 전력 분석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데이터 분석 능력도 인정받아 옵타프로와 골닷컴 코리아의 제안으로 분석 칼럼을 작성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2018 한국 전력 분석 콘퍼런스’ 첫 번째 연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코치는 "인천에서 프로팀 코치 경력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도와 고병현 전력분석관과 함께 내 장점을 극대화해 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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