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가 11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농협은행 신포지점 은행원 정다혜 씨는 지난달 24일 만기 이전의 정기적금을 해약하려는 남성이 불안한 기색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해 1천7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송림중앙신협 현대시장지점 은행원 최한나 씨 역시 지난 1일 한 여성이 통화 중인 상태로 현금을 찾으려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5천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이 여성은 아들이 납치됐다는 말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필 서장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대민홍보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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