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팔 것처럼 속여 2천여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지난 8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기 혐의로 A(27)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방탄소년단이나 H.O.T, 조용필 등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71명에게서 2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에 허위 글을 올린 후 피해자들에게서 티켓 대금을 받고 빈 상자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 확인과 탐문 등을 통해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며 "피의자는 가로챈 편취금을 유흥비와 도피비용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13일께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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