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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도 출입 연육교 앞 검문으로 대기중인 차량들.
인천시 강화군 본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연륙교가 개통된 지 5년이 됐지만, 군부대의 경직된 검문 방식으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주민들에 따르면 교동연륙교는 2014년 4월 개통된 후 강화군 하점면 삼거리에 위치한 해병 15검문소가 검문을 맡고 있다. 교동도가 민통선 북방 지역이라는 이유로 출입증을 발급받은 교동 주민들은 특별한 검문 절차 없이 통행할 수 있으나 방문객들은 신분증 제시, 출입신고서 작성, 출입증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야 출입할 수 있다.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방문객은 출입할 수 없다.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통행해야 할 주민들도 최근부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교동 진입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차단하고 1개 차로만으로 검문을 실시하면서 방문 차량이 많을 경우 앞쪽 방문 차량의 검문이 끝나야 주민들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대기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교동면 대룡리에 사는 오모(61)씨는 "안보의 중요성은 알지만 군부대의 경직된 근무 방식으로 인해 교동 주민은 물론 교동도를 찾는 많은 내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근무인원을 늘려서라도 2개 차로를 운영해 낙도 주민들이 대기시간 없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사단으로부터 주민 편의 위주로 불편 없이 통행되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지침을 받아 수일 내 자유롭게 통행되도록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또는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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