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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 출동.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구급 출동 건수가 10년 전보다 6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67만6천764건, 이송 건수 42만4천774건, 이송 인원은 43만3천772명에 달했다. 매일 1천854건 출동해 1천188명을 이송한 것으로, 이는 47초마다 한 번씩 출동해 73초꼴로 1명씩 이송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인 2017년보다 구급 출동 건수는 2만7천744건(4.3%), 이송 건수는 1만6천29건(3.9%), 이송 인원은 1만5천257명(3.6%)이 증가했다. 특히 10년 전인 2009년 구급 출동 건수 41만5천970건보다 62.7%가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늘어난 셈이다.

소방서별로는 수원소방서 6만5천107건, 부천소방서 4만1천430건, 용인소방서 4만1천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2천821건 등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 6만1천923건, 8월 6만1천818건, 12월 5만8천566건, 1월 5만8천392건 등 순을 보였다.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환자 구급 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비중이 전체의 59.6%를 차지해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시간대에 구급활동이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 7만6천565건(17.7%), 70대 6만3천202건(14.6%), 60대 5만9천304건(13.7%), 40대 5만7천263건(13.2%), 30대 4만1천286건(9.5%) 등 순이었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 건수 26만7천774건 가운데 고혈압이 11만2천301건(41.9%)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 6만2천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8천2건(17.9%)이 뒤를 이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늘어난 구급 출동에도 불구하고 구급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데 중요한 골든타임을 뜻하는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전년(40.1%)보다 향상됐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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