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거물대리, 밀려오는 공장으로 ‘심각’한 환경상태 … 거주민 위협도

‘제보자들’을 통해 전해진 김포 거물대리의 오염된 모습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1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죽음의 마을'로 변한 김포 거물대리 일대 주민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김포 거물대리는 '넓은 큰 집터'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2000년 규제 완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공장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a.jpg
▲ ‘제보자들’을 통해 전해진 김포 거물대리의 오염된 모습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주민들은 검고 뿌연 연기로 가득 찬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집안에 있어도 창문을 마음껏 열어놓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대문 앞에 묶여진 백구는 공장에서 발생한 분진과 공기 오염으로 털은 검게 변해있었다.

이 지역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분류돼 계획관리지역에 주물공장 등 제1차 금속제조업 등 업종은 들어올 수 없었다. 그러나 2008년 공장입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업종에 대한 입지 제한이 없어져 주물공장이나 유해물질 배출공장도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이후로 김포 거물대리는 '죽음의 마을'로 변해가고 있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