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자기의 나무를 심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

 용인시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해 나무를 기부할 시민들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시민들은 용인중앙공원을 비롯해 튼싹·서천·강남·기흥호수·자은·수지체육·신봉체육·동막·소봉숲속 등 10개 공원에서 3월 30∼31일과 4월 6∼7일 주말 동안 자신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게 된다.

 특히 출생, 입학, 취업, 결혼, 생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시민들이 신청하면 시가 직접 심은 나무에 달 수 있도록 기념 문구를 새긴 표찰을 만들어 줄 방침이다. 시민들은 각 공원별로 정해진 수종의 나무를 선착순으로 10~100주 신청한 뒤 구입해 심게 된다.

 선정된 나무는 청단풍, 목련, 왕벚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잣나무, 이팝나무, 후박나무, 칠엽수 등 9종으로 가격은 5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 또는 팩스(031-324-8339), 이메일(skinbye@korea.kr)로 신청하거나 수지구청 2층 서부공원관리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나무 식재 위치와 수목 구입 비용 등 자세한 내용은 시 서부공원관리과(☎031-324-8335)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시 관계자는 "나무 기부를 통해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특별한 날을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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