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중심 운영 테마(주제)인 군포시 중앙도서관이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시아 철학 대중화에 힘을 쏟는다.

12일 군포시에 따르면 그동안 중앙도서관은 고전, 문학, 미술, 건축, 음악, 경제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인문학을 시민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 데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동아시아 철학 이해 지원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논어와 맹자 등 중국 고전 인문학 중심을 탈피해 한국철학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철학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동양철학 박사 김교빈 교수의 한국철학 시간이 마련된다.

화담 서경덕과 이황, 이율곡, 박지원, 정약용 등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들과 애민정신이 담긴 성리학 및 실학을 시대변화와 함께 살펴본다.

3월 중 목요일 저녁에는 일본학자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21’을 중심으로 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자아를 지키면서 타자와의 진정한 연대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고립과 연대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윤리학을 넓고 깊게 음미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강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삼국지 인문학’, ‘철학 붓으로 선을 그리다’, ‘영화와 함께 고전명작 읽기’, ‘스페인 현대소설의 다양성’ 등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특히 ‘모차르트와 떠나는 음악여행’은 8회 동안 운영하며 그의 생애, 음악, 시대를 종합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이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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