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유치 활동 강화에 나선다.

도와 공사는 한류 활용 관광상품 개발, 20∼30대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미디어 마케팅 강화, 교통 불편 해소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두 기관은 ▶매력 있는 경기도 ▶가고 싶은 경기도 ▶가기 쉬운 경기도 등 3대 분야로 나눠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계획이다.

우선 매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는 기존 역사·체험 탐방지 외 드라마나 아이돌그룹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 257곳 1천179건의 관광자원을 개발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캠프그리브스’, 방탄소년단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일영역’ 등으로 도는 이들 관광지를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가고 싶은 경기도를 위해서는 국내외 여행업계와 함께 다양한 특수목적 상품개발 및 해외 온라인·미디어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수목적 상품(Special Interest Travel)은 김치만들기 체험, 단체 간 교류와 같은 특별한 목적을 가진 관광상품을 말한다.

도는 특수목적 상품으로 프로듀스 101 촬영지인 한류트레이닝 센터에서의 K-POP 아이돌 따라 하기, 도내 전통시장과 연계한 한식만들기 체험 같은 10여 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가기 쉬운 경기도를 위해 외국인 전용 경기도 관광버스 ‘EG투어버스’ 노선을 현재 3개에서 7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 된 중국인을 위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주요관광지 30곳에 도입할 예정이다.

홍덕수 도 관광과장은 "금한령 이전과 같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러시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와 국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라며 "개별관광과 특수목적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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