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조성열(31)경장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명예장은 헌혈 100회를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조 경장은 중학교 시절 병들어 누워 있던 외삼촌을 정성스러운 간호로 일으켜 세운 외할머니의 모습에 감동받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헌혈의집 방문이 어느덧 100회를 넘어서게 됐다.

조 경장은 조혈모세포 기증과 사랑의 장기 기증, 인체조직 기증, 시신 기증 등 장기가 필요한 환자 또는 신체 연구 등을 위해 국가에 자신의 신체 전부를 기증하기로 서약했다. 특히 2017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 주는 목소리 재능기부를 위해 ‘착한목소리 페스티벌’에 참가해 3차에서 아쉽게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조 경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은 계속할 것이다"라며 "혈액 수급이 부족한 인천지역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