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주민들이 소래나들목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래나들목 건설 추진위원회는 12일 남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래나들목은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야 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 건설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구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소래나들목 설치와 관련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소래나들목 설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모인 주민들은 소래나들목 설치가 지역의 10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현안이기에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2000년 11월 ‘논현2 택지개발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 소래나들목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승인됐다"며 "현재 논현2 택지개발사업은 완공돼 수많은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지만 소래나들목은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20%의 반대 여론 때문에 19년 동안 소래나들목을 건설하지 못했다면 이것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라며 "교통량이 다소 증가하거나 쾌적성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지역주민 80%가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바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시와 LH는 소래나들목 건설을 바로 시작하고, 남동구는 건설 과정에서 문제점을 하나씩 보완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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