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일왕 사죄해야, 엽서라도 보냈다면 , 이렇게 마무리 해서는 유감을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철회를 요구하자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13일 문희상 의장은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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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철회를 요구하자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희상 의장은 최근 일왕에게 사죄해야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라며 "근본적 해법에 관해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딱 하나로, 진정 어린 사과다”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에 내 말의 본질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의장은 “김복동 할머니가 원한 것은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인 아베 총리가 사과한다는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터럭만큼도 없다고 한 것을 보니, 이렇게 번져서는 마무리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 마디면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 또는 곧 퇴위하는 (아키히토)일왕이 (사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많은 일본 국민들이 분노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에 이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사죄와 철회를 요청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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