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최대 규모의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이 2016년 5월 개관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은 개관 당시 44개로 시작, 지난해 121개 사업으로 3배 가까이 늘며 서비스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 이용자 수도 11만6천여 명에서 26만여 명으로 2배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당당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상의 복지서비스 구축,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의 성과와 비전을 들여다봤다.

▲ ‘보담뜰 아동교실’ 참여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개관 후 복지서비스 확대에 따른 시민 참여도 2배 이상 성장

 2016년 개관 당시 5개(44개 단위사업) 사업구분은 2018년 32개(121개 단위사업)로 6배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해 교육문화사업에서 실제 등록한 인원은 1만203명이지만, 연간 프로그램 이용자는 9만573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한 명의 시민이 다수의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노인의 프로그램 감면 실적은 2016년 1천373명에서 지난해 1천557명으로 11.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감면금액은 1천800여만 원에서 6천300여만 원으로 3.5배나 증가했다. 이용자들이 1∼2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이제는 다수의 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복지관 직원들이 지역조 직화사업 ‘복지플랫폼 행복 으로 가게’를 소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만족도 또한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지역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설문조사에서 이용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을 나타냈다.

 교육문화·아동돌봄·어르신대상·판교아카데미·마을축제·자원봉사·후원행사·알뜰상담·아이누리·북카페 프로그램에서 최저 4점, 최대 4.4점을 받으며 대체로 시민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접근성, 쾌적한 시설과 함께 시민들이 원하는 질 좋은 프로그램이 많고, 직원들의 친절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판교종합사회복지관 김용길 관장은 "개관 후 2017년이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한 기반과 시도를 함께 했던 시기였다면 지난해는 좀 더 다듬고 우리 기관만의 특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인 것 같다"며 "이런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얻은 결과를 올해는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직원들과 함께 주민 동참 유도해 새로운 변화 이끌 마을공동체 비전 수립

 올해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중심형 사례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무한돌봄네트워크 사업과 주거복지대상자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판교복지관만의 특성화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 서비스제공사업 ‘부모 아카데미’가 진행중이다.
 지역적 특성에 부합해 사례관리의 방향성과 매뉴얼을 보완, 사례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으로, 올해를 사례관리 서비스맵의 원년으로 삼고 슈퍼비전과 서비스 맵 구축을 위한 실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이 주체가 돼 복지관 사업과 지역사회 문제 및 필요한 부분에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과의 지속적인 학습과 소통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기관에서 진행하는 마을 축제와 같은 큰 행사를 중심으로 주민추진위원회를 결성,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마을 행사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관 운영위원회에 실제적인 주민리더를 주민대표로 참여시켜 기관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주민 운영 주체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타 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관 행사 및 프로그램 참여와 후원·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참여율을 더욱 높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사업은 주민의 참여 통로라는 주 역할에서 복지대상자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평생교육,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역할 전환을 추진한다.

▲ 사례관리 ‘주거환경개선’ 모습.
 김용길 관장은 "이제까지는 성장 위주의 기관 운영이었다면 앞으로의 5년은 지역의 역량을 키우고, 주민의 주체성이 바탕이 되는 기관 운영과 사업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과 소통·협력·섬기는·성장하는·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공동체를 비전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여 가지가 넘고 100여 명의 강사들이 운영하는 사업 가운데 평생교육 차원으로 전환이 가능하거나 필요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자격증을 갖도록 하고, 전문기술을 습득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소개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4(판교동)에 들어선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은 성남지역 8곳의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건립 규모가 가장 크다. 253억 원이 투입돼 전체 면적 7천9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2층 32면 규모 주차장을 비롯해 ▶지하 1층 경로식당, 바리스타교실 ▶1층 43명 정원의 국공립 판교참사랑어린이집, 아이누리센터 ▶2층 노인주간보호센터, 방과후교실 ▶3층 장애인주간보호센터, 헬스장 ▶4층 문화교실, 뜰 통합지원센터 ▶5층 다목적강당, 연주실 등이 운영 중이다.

 주민 복지 욕구조사와 사업설명회를 통해 선정된 키즈성악과 건강요가, 음악·미술치료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참사람들이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사진=성남판교종합사회복지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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